[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우리나라 계란가격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태국산 달걀이 이달말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한양계협회가 산지 계란 가격을 인하하기로 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계란가격이 잡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3일 부산항과 인천항으로 태국산 달걀 97만여개가 도착했다. 다만 시중에는 이달 하순쯤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역 후 검역 작업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판매용 태국산 계란이 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30개들이 한 판에 1만원 안팎까지 치솟은 국내산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됐다. 태국산 계란은 유통마진을 포함한 최종 판매가가 한 판에 4500∼6000원 정도로 현재 국내산 계란의 최고 가격 대비 절반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들어온 태국산 계란은 마트나 슈퍼마켓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통업체보다는 주로 소규모 제빵업체· 식당 등에 납품될 것으로 보인다.
양계협회도 고온과 가뭄에 농산물 수급 불안이 확산함에 따라 전국 산란계 농가들의 협조를 받아 산지 계란 가격을 인하한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AI 발생 이전 산지 계란 가격은 특란 기준 1개당 110∼120원이었지만 AI이후 194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가격을 10원씩 자발적으로 인하한 184원에 출하하기로 했다. 양계협회는 향후 계란가격 추이를 보고 추가 인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계란가격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태국산 달걀이 이달말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한양계협회가 산지 계란 가격을 인하하기로 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계란가격이 잡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