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금호타이어(073240)는 금호타이어 전 사장 등 OB동우회 관계자들이 금호아시아나 본사 건물 앞에서 금호타이어의 매각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30분 열린 기자회견에는 박찬법 전 금호아시아그룹 회장과 김창규 전 금호타이어 사장, 윤영두 전 아시아나항공 사장, 송기혁 전 금호생명 사장, 성기욱 전 금호개발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매각 반대 성명서를 통해 "금호타이어 OB들은 1965년 태국으로 우리 제품을 첫 수출하던 순간부터 2003년 글로벌 타이어 업계 9위 진입, 2005년 10억불 수출탑 달성 등 금호타이어의 모든 성장의 순간을 목격하고 함께해 왔고 회사를 떠난 지금도 금호타이어의 구성원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회사의 발전을 열렬히 응원해 왔다"며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수만명 임직원들의 노력과 국민들의 애정으로 일군 금호타이어에 불공정한 매각 절차와 불합리한 조건을 강요하며 중국 더블스타라는 후발기업으로 부실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우회는 "우리 금호타이어 OB동우회 일동은 산업은행의 부실 매각 중단과 정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은 이유로 금호타이어 더블스타 매각을 결사 반대한다"며 "금호타이어 OB 동우회 일동은 앞으로 금호타이어 매각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부실 매각 저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OB동우회가 금호아시아나 본관 앞에서 부실매각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OB동우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