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7 모스크바 국제상용차 전시회에서 수출 전략형 중소형 트럭 ‘HD36L’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모스크바 상용차 전시회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상용차 모터쇼로 이달 4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6일간 ‘모스크바 크로커스 엑스포 전시장’에서 열린다.
현대차(005380)는 이번 전시회에 총 418제곱미터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수출 전략형 중소형 트럭 HD36L 1대 ▲H350(국내명 쏠라티) 1대 ▲마이티 1대 ▲중소형 트럭 HD78 2대 등 총 5대 차량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출시된 HD36L은 현대차가 해외 상용차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중소형 상용차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수출 특화형 전략 차종이다. HD36L에는 A2.5 엔진과 6단 변속기가 탑재돼 130마력(ps)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구현했다.
또 전폭 1760mm와 축거 2810mm로 여유 있는 차체를 구현해 최대 적재공간 확보를 가능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HD36L은 ▲캡이 앞으로 기울며 엔진룸이 노출되는 ‘틸팅’ 기능을 적용해 차량 정비성 향상 ▲캡 내부로 들어오는 엔진 소음과 열기를 차단해 정숙성 확보 ▲스테빌라이저 바 적용으로 도심 운전 안정성 최적화 등을 통해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높은 실용성과 승용차 수준의 편의성을 앞세워 지난 2015년 국내 시장에 출시된 ‘올 뉴 마이티’를 러시아 시장에 선보이며 마이티의 글로벌 출시를 이어갔다. 마이티는 최고출력 170마력(ps)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자랑하는 F엔진이 적용됐으며 ▲운전자의 거주 공간과 편의성 극대화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과 내구성 ▲향상된 연비 효율 등을 특징으로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수출 전략형 중소형 트럭 HD36L과 신형 마이티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중남미, 아중동, 동남아를 중심으로 상용차 판매 지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의 일반 관람이 시작되는 5일 딜러와 주요 법인 고객 150여명을 초청해 신차의 주요 특장점을 소개하고 지난해 설립된 러시아 상용차 판매법인의 사업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현대차가 ‘2017 모스크바 국제상용차 전시회'에서 수출 전략형 중소형 트럭 ‘HD36L’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