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수혜주 팅크웨어, 주가 재평가 기대

사고경고 솔루션 기술력 부각…매출도 반등세 보여

입력 : 2017-09-12 오후 4:13:02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장착이 의무화되면서 팅크웨어가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ADAS를 탑재한 블랙박스와 네비게이션을 판매해 상업용 B2B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전일 대비 2.29% 오른 1만1150원에 마감했다. 팅크웨어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52주 신고가 1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1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앞서 팅크웨어는 ADAS 기능을 탑재한 내비게이션 ‘아이나비X3'를 출시하고 상업용 택시 등 판매에 나서고 있다. ’아이나비X3‘는 20km 이하 주행 시 주변의 돌발 상황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보행자인식경보(PCWS), 고속 주행 및 30km 이하 저속주행 시 발동되는 전방추돌경보(FCWS/uFCWS) 등을 탑재했다. 네비게이션 외에도 ADAS 기능을 가진 블랙박스 모델도 10여 개에 달한다.
 
향후 팅크웨어 측은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사업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관련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출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팅크웨어는 2009년 2294억원을 기록한 후 6년 동안 매출액이 감소했다. 지난해 전년대비 22.3% 증가한 1850억원을 기록해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92억원, 42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188.3% 증가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ADAS와 LDWS 기능을 가진 모델들을 바탕으로 택시와 상업용 차량 시장 등 B2B시장으로 매출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도화된 제품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추가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주가다. 앞서 6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 행사로 인한 매물 출회 우려로 주가가 발목을 잡기도 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BW 미행사 잔액이 27억원에 불과해 물량 부담은 해소됐다”며 “향후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ADAS 등의 이슈화에도 불구하고 팅크웨어는 시장에서 소외됐다"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향후 시장의 확대와 팅크웨어가 내비게이션 업체라는 시장의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ADAS 의무 채택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블랙박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인 동사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팅크웨어, '아이나비 퀀텀'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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