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용산공원·광화문광장·영동대로 등과 관련한 민생정책 현안들의 매듭을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손병석 국토부 1차관과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12일 오전 국토발전전시관 5층 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서울시 핵심 정책협의 TF 1차 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이는 지난 7월 27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양 기관의 공동현안 해결과 협력강화를 위해 TF 구성을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앞으로 국토교통부-서울시 핵심 정책협의 TF는 도시·주택·교통 등 주요 민생정책 10대 과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시, 주택건축, 인프라 유지관리, 교통 등 4개 실무TF를 구성 운영하고, 2개월마다 전체회의를 개최해 추진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핵심 정책협의TF 10대 과제로는 ▲용산공원 조성 ▲노후기반시설 재투자 ▲광화문광장 프로젝트 ▲도시정책 개선 ▲촘촘한 주거 안전망 구축 ▲영동대로 일대 복합개발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 및 해외진출 협력 ▲서울역 통합재생 및 도시철도망 개선 ▲도시재생 뉴딜 ▲도시권 교통문제 해결 및 교통 약자 보호를 선정했다.
이번 TF에 상정되지 않은 안건도 지속적으로 실무협의를 추진하고, 필요하다면 TF 안건을 추가 발굴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이날 “국토부와 서울시가 울타리 없는 협력을 통해 그간 해결이 어려웠던 정책 현안을 해소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도 “국토부와 서울시가 중앙-지방 간 상생·협력의 첫발을 선제적으로 내딛은 것에서 나아가, 그 간 얽혀있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감으로써,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대표적인 협력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핵심정책 협의 TF 1차회의.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