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재취업 성공을 위해 중장년 구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전문성과 적극성이 제시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발간한 생애경력개발정보 웹진 ‘커리어Info’ 제9호를 통해 황영희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노사발전재단 서울센터) 수석컨설턴트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전직지원 컨설팅을 하면서 경험한 사례들을 분석해 기고한 칼럼을 소개했다.
칼럼에서 황 컨설턴트는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 구직자가 갖춰야 할 6가지 핵심 노하우로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한 직무전문성 확보, 직무강점 중심의 전직목표 설정, 지원분야별 맞춤형 이력서 작성,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구직활동, 긍정적 태도와 원만한 대인관계, 고용환경 변화 이해와 우수한 정보활용 능력을 꼽았다.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구직자들을 공통적으로 직무 분야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으면서, 주된 일자리에 종사할 때부터 필요한 직무교육을 꾸준히 받으며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직무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또 취업하려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업무를 배우고, 그에 맞춘 적극적인 구직활동으로 스스로 취업의 문을 연 구직자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제과업체 인사부서에 20여년간 종사하다 퇴직한 50대 중반의 A씨는 인사·노무관리, 교육훈련 등의 경험을 살려 복지단체의 교육훈련부장으로 재취업했다. 생명보험회사 지점장 출신의 50대 B씨는 금융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사내직원 교육 경험, 대인관계기술 등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재취업을 준비해 특성화고 산업체 강사로 채용됐다.
황 컨설턴트는 “중장년층의 경제활동 참여 인원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고용의 질이 낮고, 재취업 후 직무만족도가 떨어져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며 “만족스러운 직장으로 전직에 성공한 사례들을 통해 중장년층의 제 2인생 설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례와 중장년층의 이·전직 정보, 중장년층을 위한 신직업 정보 등은 ‘커리어Info’ 제9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중장년 전문인력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