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누계 계약액 또한 1년 전보다 1.3%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건설공사 계약통계를 공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통계는 지난 6월22일 국가통계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매분기 발주자별·공종별·기업규모별·지역별 건설공사 계약통계를 공표한다.
먼저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4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공공은 10조6000억원으로 11.7% 증가했으나, 민간이 38조6000억원으로 9.7% 급감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10조8000억원으로 5.4% 늘었으나 건축은 38조5000억원으로 8.5% 줄었다.
다만 상반기 누계 계약액은 10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에 그쳤다. 공공이 27조9000억원으로 4.2%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민간은 73조2000억원으로 3.2%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30조원으로 5.2% 증가했고, 건축은 71조2000억원으로 3.8% 감소했다.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을 기업 규모별로 보면 계약금액 총합 기준 1~50위 기업이 20조5000억원으로 10.2%, 51~100위 기업이 3조3000억원으로 23.1% 각각 감소했다. 반면 101~300위 기업(4조9000억원)과 301~1000위 기업(6조3000억원)은 각각 3.6%, 7.1% 증가했다.
1~50위 기업의 계약액이 전체의 41.7%로 가장 많았으나, 비중은 2분기 연속 감소세다. 반면 1000위 이하 기업의 계약액 비중은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현장소재지 기준으로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4조3000억원, 비수도권이 12.2% 감소한 24조9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본사소재지 기준으로는 수도권(27조5000억원, -7.4%)과 비수도권(21조6000억원, -3.8%)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건설공사 계약통계는 종합·전문건설이 계약한 1억원 이상의 원도급 공사 전체를 통계화한 것으로, 향후 매분기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남 창원시 제2안민터널 건설공사 현장.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