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교보문고가 국내 서점 최초로 일본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페퍼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내에서 로봇사업을 전개하는 소프트뱅크로보틱스가 만든 감정 인식형 로봇이다. 현재 일본에서 병원, 카페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면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날 교보문고에 따르면 페퍼는 우선 합정점에 배치돼 매장에서 접객 업무를 하게 된다. 페퍼 안에 내장된 PoC(기술기능검증)로 서비스 이용안내와 어플리케이션 소개, 도서추천 등을 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서점에서 독자들을 위한 맞춤형 정보가 강화된 흐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보문고 측은 "최근 개인별 성향에 맞게 도서 추천을 하고, 독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강화 되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방문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페퍼는 합정점에서 선보인 이후 새로 오픈하는 신규점으로 자리를 옮겨 고객을 맞이하게 된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