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CJ올리브네트웍스 등 대학·기업과 손잡고 기존에 활용도가 낮았던 원효전자상가 2~3층에 기술 기반 청년창업 지원시설과 시제품 제작공간을 갖춘 거점공간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기존의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신산업이 육성되는 복합문화교류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도시재생을 추진 중이다.
내년 3월 개소 예정인 거점공간에는 ▲전자산업 관련 학과의 현장실습형 캠퍼스 ▲제작자들이 서로 모여 교류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할 메이커스페이스(창작소) ▲용산구 창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서 청년창업가들의 유입을 촉진한다.
거점공간 운영은 대학·민간기업·공공으로 구성된 서울시, 용산구,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CJ올리브네트웍스, 서부T&D 등 7개 전략기관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립대와 숙명여대 등은 산업생태계 조성과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교육·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거점공간에서 용산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IT·온라인 기반 창업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식제조기반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 서부T&D는 거점공간 조성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협력한다. 용산구는 공간 조성을 지원하고 운영 과정에서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 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혁신 플랫폼으로서 용산전자상가 거점공간을 운영해 용산전자상가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전자상가 일대(약 21만㎡)는 지난 2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돼 내년 12월까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 나진상가 15동 지하 1층에 마련된 서울시 시제품 제작소에서 청년들이 교육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