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모터쇼 개막…일본차 업체, 자동차 미래 제시

토요타와 혼다 등 각종 콘셉트카 공개…친환경과 완전자율주행 대세

입력 : 2017-10-25 오후 4:14:17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제45회 도쿄모터쇼’가 25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 고토구 오다이바의 ‘도쿄 빅사이트’에서 막이 올랐다. 특히 이번 도쿄모터쇼에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물론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을 공개하며 자동차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모터쇼는 27일부터 일반 공개를 시작하고,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모터쇼는 ‘세계를, 지금부터 움직인다. 자동차를 넘어’라는 주제로 다양한 콘셉트카와 소형차, 친환경차가 공개됐다. 이번 모토쇼에는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BMW, 푸조 등 독일차와 프랑스 업체들까지 총24개 완성차 업체가 참석한다. 그러나 역시 일본에서 열리는 모터쇼라는 점에서 일본차 업체들의 전시가 눈에 띈다.
 
먼저 토요타는 1세대 수소차 ‘미라이’보다 주행거리를 2배로 늘린 차세대 수소차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파인 컴퍼트 라이드’라는 이름이 달린 이 수소차는 1회 충전으로 1000km 주행이 가능하다. 토요타는 배터리전기차(BEV) 기반의 인공지능(AI)를 적용한 '콘셉트-i'도 공개했다. 자동차 운전자 감정까지 파악해 완전자율주행을 실현한다. 토요타는 2020년 일본에서 ‘콘셉트-i’의 기능을 갖춘 차량의 도로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수소연료전지 콘셉트 버스차량 ‘소라(Sora)’도 공개했다. 79인승에 가속통제장치 등 각종 첨단 안전장치가 장착됐다.
 
디디에 르로이 토요타 총괄 부사장은 모터쇼 행사장에서 “토요타는 친환경차 기반 AI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준비한 인간과 소통하는 AI 첨단자동차를 직접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혼다 스포츠 EV 콘셉트 모델을 포함한 다수의 전기차 모델을 전시하며, 일본 최초로 공개되는 CR-V 하이브리드, 클래리티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자동차 모델을 선보였다. 혼다 스포츠 EV 콘셉트 모델은 EV 성능과 AI를 결합해 운전자와 차량간의 일체감을 실현해 주행의 기쁨을 최대화하는 차세대 스포츠카다.
 
이외에도 혼다 어반 EV 콘셉트 모델과 뉴브이가 일본 최초로 공개됐다. 어반 EV 콘셉트 모델은 새로 개발된 EV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차후 출시될 양산형 EV모델의 미래와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뉴브이는 자율 주행 기술과 AI를 통해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EV컨셉트 모델이다.
 
닛산은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약 6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순수 전기구동 크로스오버 콘셉트 차량, ‘닛산 IMx’를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 차량을 통해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의 미래와 동력원, 주행기술, 사회와의 연결 등의 변화에 대한 닛산의 접근 방식을 엿볼 수 있다. 특히 IMx 기술적 특징의 핵심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프로파일럿의 미래에 방점을 찍고 있다.
 
토요타와 혼다, 닛산이 이번 도쿄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콘셉트카. (왼쪽부터 토요타 '파인 컴퍼트 라이드', 혼다 '어반 EV', 닛산 'IMx') 사진/각 업체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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