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검찰이 2013년 국가정보원 사건에 대한 수사 방해 행위와 관련해 지난 28일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를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서 전 차장과 변 검사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서 전 차장과 당시 법률보좌관이었던 변 검사는 이미 지난 28일 검찰에 구속된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 등과 함께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비해 사건을 축소·은폐하기 위해 위장 사무실을 마련한 후 허위 서류를 비치하고, 직원들에게 허위 내용을 암기시켜 법정에서 위증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27일 당시 파견검사였던 이제영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검사를 조사했으며, 이날 오후 3시에는 국정원 감찰실장이었던 장호중 부산지검장을 소환한다. 앞서 검찰은 27일 이들 포함해 국정원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꾸린 TF 구성원 7명의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