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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자외선 광각막염 부른다

야외활동 각막화상 유발…방치시 시력저하 동반

입력 : 2017-11-0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가을철에는 여름철 못지 않은 자외선으로 인한 안질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자외선 관리에 소홀하기 쉽지만,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강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각막 손상에 유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각막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185만여명으로 2012년(149만여명) 대비 24% 증가했다. 2016년 기준 여성 환자가 120만여명으로 남성 환자(64만여명) 대비 2배가량 많았다. 10~70대 모든 연령층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태양고도가 가장 높은 5~8월에는 자외선이 매우 강하지만 태양고도가 높을수록 윗눈썹과 눈꺼풀이 그늘을 만들어 눈으로 들어가는 자외선을 차단한다. 반면 9월 이후부터는 태양고도가 낮아짐에 따라 눈으로 직접 조사되는 자외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은 신체 부위 중 가장 민감한 기관으로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가 화상을 입듯이 눈의 각막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각막 화상이라고도 불리는 광각막염은 각막상피세포에 일시적인 화상 증상과 함께 염증을 유발하는 안질환이다.
 
광각막염은 화상을 입은 순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반나절 정도가 지난 후 마치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눈이 따갑거나 가려운 통증, 과도한 눈물 분비, 눈부심, 눈 시림 또는 시야 흐림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 이물감과 함께 분비되는 눈물과 심한 충혈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광각막염을 방치할 경우 손상된 각막을 통해 2차 세균감염이 진행될 수 있으며 손상이 심각해질 경우에는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백내장과 황반변성 등과 같은 다른 합병증을 유발한다. 광각막염 증상 발견 시 병원에 즉시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광각막염을 진단받았을 시 콘택트렌즈 사용을 멈춰야 하며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치료법은 눈의 손상도에 따라 다르지만 짧으면 2~3일 안에도 완치가 가능하다. 길면 일주일 이상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를 위해선 항생제와 소염제를 사용해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안약을 점안하거나 각막상피 재생을 위해 안연고를 발라주는 방법이 있다.
 
자외선 노출은 각막 화상뿐만 아니라 수정체까지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이 필수적이다. 또한 자외선뿐만 아니라 레이저 포인터처럼 강한 빛도 각막 화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경우 시세포가 손상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광각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지수가 높은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피하고 야외에서는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선글라스 외에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일반 안경을 착용하는 방법도 있다. 오염된 물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염 물질 감염 시 식염수를 사용하여 안구를 세척해야 한다.
 
송상률 김안과병원 교수는 "실제로 각막 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여름이라고 해서 특별히 빈도가 더 높지는 않다"며 "가을을 비롯해 사계절 내내 자외선 차단은 필수"라고 말했다. 
 
가을철 자외선 노출은 각막 화상뿐만 아니라 광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을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피하고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사진=뉴시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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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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