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강동구는 시설이 노후한 4개 초등학교에 총 11개 양치대를 신설·보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노후하거나 협소한 세면대 시설을 개선해 아이들이 보다 쾌적하고 위생적인 양치대를 이용하고 건강한 양치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구는 지난 5월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양치대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9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고덕초, 한산초에 3개 양치대를 신설하고 명원초, 성일초에는 노후된 8개 양치대를 보수 완료했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된 양치대는 보다 접근하기 쉬운 복도 등에 위치하며 양치대 한 곳당 4~7명이 동시에 양치질을 할 수 있다.
강동구가 지난해 관내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한 결과, 학부모나 교사의 도움을 받는 미취학아동의 칫솔질 실천율은 74.6%인데 비해 자율적으로 양치질을 하는 초등학생은 38.7%로 실천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양치대를 신설·보수한 학교에서는 쾌적해진 세면대 덕분에 아이들이 전보다 적극적으로 손씻기를 하고 양치질을 하고 있다고 달라진 교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구는 점심시간을 활용한 실습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올바른 칫솔질을 자연스럽게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강동구는 평소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인 5~6세 아동과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불소도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관내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에게는 치과주치의사업을 통해 구강검진 이외에도 불소도포와 치아홈메우기, 스케일링, 교육 등 통합적인 구강건강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올바른 구강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의 평생 치아건강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치대 개선공사를 진행한 서울 강동구 성일초등학교. 사진/강동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