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서울∼강릉 KTX가 오는 22일부터 정식으로 운행된다.
17일 코레일에 따르면 2012년 7월 건설에 들어간 서울∼강릉 KTX는 기존 노선 고속화 작업, 원주∼강릉 선로(120.3km) 신설 작업을 거쳐 지난달 영업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21일 개통행사를 가지고 22일 아침 첫 차가 출발하면 '서울~강릉 100분 시대'의 개막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다.
서울∼강릉 KTX가 개통하면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1시간 54분(최단 기준)만에 갈 수 있어 강원도 가는 길이 훨씬 빨라진다.
KTX는 편도 기준으로 주중 18회, 주말 26회를 운행되며 강릉까지 서울에서는 114분, 청량리에서는 86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출발역은 주중에는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8회 출발하고, 주말에는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16회 출발한다. 반대로 서울방향은 주중(18회)·주말(26회) 모두 강릉역에서 출발한다
청량리역은 모든 강릉행 KTX 열차(주중 18회, 주말 26회) 이용이 가능한 중심역이며 앞으로 왕십리역과 청량리역을 연결하는 등 청량리역을 허브역·중심역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7호선·경춘선 환승 등 열차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상봉역에도 KTX를 주중 9회, 주말 13회 정차할 예정이다.
출발시간은 이용객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서울역은 정시 01분, 청량리역은 매 정시 22분, 강릉역은 매시 30분에 출발하도록 했다.
원주∼강릉 간 신설노선에 새로 생기는 역은 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 강릉 등 모두 6개다. 평창, 진부, 강릉역은 평창올림픽 경기장에 근접해 있어 올림픽 기간 중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 교통수단인 서울∼강릉 KTX는 동계올림픽 기간에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바로 연결한다.
올림픽이 개최되는 2월 한 달 동안은 총 51회(편도, 주중·주말) 운행되며 개·폐회식 등 이동수요가 많은 기간에는 지역숙박 및 열차여건 등을 고려해 임시열차를 추가 편성한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강원권의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서울∼강릉 KTX의 완벽한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세계인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운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강릉 KTX가 오는 22일부터 정식으로 운행된다. 사진/뉴시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