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억장을 넘어서는 등 신용카드 이용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연말 기준으로 1억700만 장으로 2008년 9600만장보다 11.2%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 발급장수 1억장 돌파는 2002년 1억500만장 이후 7년만에 처음입니다.
신용카드의 이용실적도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일평균 1400만 건, 1조3000억원의 신용카드가 사용돼 전년에 비해 건수와 금액이 각각 18.0%, 2.5% 증가했습니다.
1인당 신용카드 보유 장수는 전체인구기준 2.2장, 경제활동인구기준 4.4장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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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이용실적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일평균 건수는 287만 건, 금액은 999억원으로 2008년보다 각각 41.7%, 36.4%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소액결제수단으로 널리 사용되면서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는 일평균 3295만 건, 242조 원으로 2008년보다 건수와 금액이 각각 6.8%, 5.1% 늘어났습니다.
카드 사용이 늘어난 만큼 그동안 지속적으로 축소됐던 어음·수표를 이용한 결제는 감소폭이 더욱 커졌습니다. 일평균 367만 건, 32조1000억 원으로 2008년보다 건수는 17.3% 감소했으나 금액은 1.7%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외부감사대상 주식회사의 전자어음 이용이 의무되면서 전자어음을 이용한 결제건수는 전년에 비해 42.3%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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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모바일뱅킹의 성장세도 두드러졌습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의 결제규모는 일평균 12조 원으로 전년 비해 24% 증가했으며, 모바일뱅킹 결제규모는 일평균 954억 원으로 무려 73%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