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최근 중국 정부의 긴축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자산버블 우려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금융그룹 크레디아그리콜의 아시아지역 증권사 CLSA는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등 최근 긴축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산버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토퍼 우드 CLSA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점차 중국의 긴축 움직임의 영향에 둔감해지고 있다"며 "신용 억제를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자산 수요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드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과열되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냉각되지도 않은 현재의 상황을 즐길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긴축 움직임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의 자산버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미룰 경우 자산버블 우려가 더욱 커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우드 연구원은 지난 3일 "현재 중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같은 현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증시는 올 들어 중국 정부의 긴축 움직임 속에 7.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