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우리카드는 2일 광화문 우리카드 본사에서 정원재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 행사로 치러졌다.
정 사장은 우리은행 수석부행장급인 영업지원부문장 출신으로, 이번 인사는 2013년 우리카드 분사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과거에는 관행적으로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이 사장으로 임명됐다. 우리카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우리금융그룹 내 우리카드의 위상과 역할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카드 창립 이후 5년간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는 노사가 하나 돼 상위권 카드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카드업계의 영업환경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며 가맹점수수료 추가인하 가능성,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중위권 카드사의 치열한 경쟁, 비금융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지불결제시장 진출 등 대내외 환경에 변화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 사장은 ▲수익구조 다변화 ▲고객기반 확대 ▲시장지배력 강화 ▲리스크 관리 및 법과 원칙 준수 ▲디지털 프로세싱 혁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 ▲소통·변통의 조직문화를 7가지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어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지혜’를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신임 사장이 2일 서울 강화문 우리카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제공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