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이 1월부터 5세대(5G) 통신 태스크포스(TF) 가동에 들어갔다. 서성원 MNO사업부장(사장)이 전사 차원에서 5G TF를 이끈다. TF는 ▲MNO ▲미디어 ▲사물인터넷(IoT)·데이터 ▲서비스플랫폼 등 4대 사업부와 ICT인프라센터·ICT기술원의 핵심 인력 중 약 200명으로 구성됐다. 자율주행·인공지능(AI)·IoT 관련 인력이 대거 TF에 투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21일 "사업부서들의 강점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융합,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5G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전사 차원의 TF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TF는 새로운 5G 비즈니스 모델(BM)과 장비 개발, 망 구축, 협력사와의 협업 등에 주력한다.
SK텔레콤은 이날 3GPP(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 글로벌 표준 기반의 상용 통신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장비업계에 2차 입찰제안요청서(RFP)도 발송했다. 5G RFP는 SK텔레콤이 구상하는 5G 상용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정리한 문서다. 3GPP 5G 표준 기반의 상용장비 세부 기술과 사업 요구사항이 담겼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상용 장비를 함께 개발할 협력사를 조기에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차 RFP를 통해 선정될 협력사와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협력사들과 논의한 5G 기술이 3GPP 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화 활동도 추진한다.
서 TF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는 5G를 선도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총 결집한 대규모 5G TF를 가동했다"며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 개발은 물론 우리나라가 5G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5G연구원들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을지로 5G 시험망'에서 5G 기지국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