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 상장 나흘 째 ‘급등’…공모가 2배

입력 : 2018-02-06 오후 3:44:18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수상 스포츠의류 제조업체 배럴이 코스닥시장 상장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공모가의 2배를 넘어섰다.
 
6일 배럴은 전일 대비 29.97%(4450원) 오른 1만9300원,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은 지난 1일 상장 시초가 1만400원에서 시작해 5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회사의 공모가(9500원) 대비 주가는 103% 가량 급등했다.
 
앞서 배럴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369.78대1의 경쟁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98.48대 1의 경쟁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희망가 역시 밴드 최상단인 9500원으로 결정했다.
 
이같은 주가 급등에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부진한 가운데, 배럴이 급등하는 것은 기업 펀더멘탈(Fundermental)과 상관없이 수급 이슈로 보인다”며 “추후 주가 움직임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럴의 향후 성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본격적인 애슬레저(가벼운 스포츠복) 사업부에 대한 인력 확충과 마케팅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배럴은 래시가드 시장 1위 기업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워터스포츠웨어 시장이 초기 단계인 중국 및 동남아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B2C쇼핑몰인 티몰의 제안으로 2018년 입점 협의 중에 있으며, 중국 진출 관련 합작 파트너사 발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배럴 이외에 대동금속(020400)(30.00%), 대동기어(008830)(29.92%), 유라테크(048430)(29.46%) 등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6일 배럴은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지난 1일 배럴의 코스닥 상장 행사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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