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과 KT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스타트업·협력사들과 함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8에서 페이스북과 함께 스타트업 3곳의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스타트업 트렌셀레셜·옵텔라·쿨클라우드는 각각 ▲무선 광 통신 데이터 전송 ▲저전력 광 케이블 송수신 ▲가상화 기반 기지국 연결 전송 등의 통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들은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 'TEAC 서울'에서 선발된 스타트업들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부터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TEAC 서울을 운영 중이다.
유웅환 SK텔레콤 오픈콜라보센터장이 MWC 전시관 내 간담회장에서 스타트업 지원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스타트업들에게 기술 컨설팅과 SK서울캠퍼스 사무공간을 제공했다. 또 해외 벤처 캐피탈과의 미팅을 주선했다. 싱가폴 스타트업 트렌셀레셜은 이달 말까지 자체 개발 기술을 SK텔레콤 통신망에서 시범 운용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은 MWC에서 글로벌 창업지원기업 스파크랩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스파크랩스는 스타트업에 투자,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유웅환 SK텔레콤 오픈콜라보센터장은 "5G가 상용화되면 다양한 4차 산업이 태동할 것”이라며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해 한국의 5G 생태계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중으로 서울에 1400여평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 '오픈 콜라보 하우스'(가칭)를 개관할 예정이다. 오픈 콜라보 하우스는 스타트업과 SK텔레콤이 협업하는 공간이다.
KT는 MWC에서 GSMA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에 5개 협력사의 제품과 서비스들도 함께 전시됐다. KT 협력사 스내쳐 AI는 5세대(5G) 통신 방송중계 서비스를, 에프알텍은 5G 서비스망 적용 장비인 5G DAS를 전시했다. 또 맥스트와 버넥트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원격지원 증강현실(AR) 영상통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이리시스는 홍채·얼굴 인식 솔루션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박종열 KT SCM전략실장 상무는 "중소·벤처기업 및 협력사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공하고 있다"며 "MWC에 함께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