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9일
에프티이앤이(065160)에 대해 지난 4분기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으나 주력인 나노섬유 사업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700원을 유지했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는 에너지 사업부의 매출액이 3분기 55억원에서 4분기 25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라며 "에너지사업부는 태양광 발전소 시공 등 건설사업이 주력인데, 매출 인식 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해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에프티이앤이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 늘어난 15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사업부의 부진과 각종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은 아쉬웠지만 주력인 나노사업부는 건재하다"며 "4분기 나노 사업부의 매출액은 12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필터와 텍스타일 모두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필리핀 공장 증설효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급증하고 있는 나노섬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필리핀 공장의 나노섬유 양산 라인을 기존 2개에서 지난 4분기에 4개로 늘렸고 올해 2분기 중에 8개로 확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