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개최된 ‘한-UAE 문화교류 행사’를 관람했다.
이날 행사는 중동 한류의 허브인 UAE에서 양국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문화교류를 확대하자는 의미에서 양국 문화부가 공동 준비했다. 객석에는 누라 알카비 UAE 문화지식개발부 장관 등 현지 주요 인사와 외교단, 한류 팬클럽 회원, 아크부대 파병장병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공연은 UAE 아부다비 청소년 관현악단과 우리나라 공연단의 양국 국가 연주로 시작됐다. 가수 린이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도깨비’ 관련 OST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고, 걸그룹 ‘에이핑크’도 자신들의 히트곡을 불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뒤 양국 공연단을 격려하고 “앞으로 문화 및 관광분야에서도 양국 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객들도 “대~한민국”을 박수와 함께 연호하며 호응했다.
한편 최근 UAE에서는 한국과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07년 두바이 TV에서 ‘겨울연가’와 ‘대장금’ 방영을 시작으로 한국 드라마가 현지에 본격 진출했고, 2009년 우리나라의 바라카 원전 수주로 UAE 내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한류 콘텐츠들에 대한 관심도 급상승했다. 현재 UAE 국립대학 등 각 지역 대학 중심으로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고, 15개의 한류 동호회가 활동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열린 자이드의 해 기념 양국 문화교류행사에서 에미리트 유스 오케스트라 등장에 박수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부다비=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