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지방 미분양 증가에도 공급물량이 넘친다. 5월에도 전년 동월보다 2배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 4만7072가구 분양 일정이 잡혀 있다. 지난해 동월 2만3658가구보다 약 2배 늘어난 물량이다. 수도권은 2만8062가구, 지방은 1만901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연초 분양예정 물량 조사 당시 2018년 월별 최대 물량이 3월 5만9000여 가구로 집계된 바 있으나 일부 아파트의 분양일정이 연기되고 봄 분양 성수기에 맞춰 분양을 끝내려는 사업장이 집중되며 5월 분양물량이 크게 늘었다. 수도권 유망 사업장들이 6.13지방선거 전 분양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5월은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 관심도 지속될 전망이다.
공급과잉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지방은 2018년 2월말 기준 미분양물량이 5만933가구로, 2011년 3월(5만483가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쌓이는 가운데 청약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어 지방 신규 분양시장은 고전이 예상된다.
지역별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경기(1만8787가구)에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다. 1순위 마감행렬을 보였던 과천시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성남시, 하남시 등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시 원문동 ‘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100가구)’, 성남시 정자동 ‘분당더샵파크리버(506가구)’, 하남시 감이동 ‘하남포웰시티(B6, C2, C3블록, 총 2,603가구)’, 하남시 망월동 ‘미사역파라곤(925가구)’, 안양시 안양동 ‘안양시엘포레자이(1394가구)’ 등이 분양한다.
서울(7591가구)은 올해 분양한 아파트가 전부 1순위로 청약 마감돼 서울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꾸준할 전망이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재건축(1317가구)’, 양천구 신정동 ‘래미안목동아델리체(1497가구)’ 등이 분양한다. 인천(1684가구)은 남구 도화동 ‘인천도화금강펜테리움(479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지방은 부산(5701가구)에 공급예정 물량이 많다. 특히 민간임대 아파트인 강서구 신항만지구 ‘부산신항만사랑으로부영(2, 3, 4블록, 총 2015가구)’과 사하구 구평동 ‘구평중흥S-클래스(665가구)’가 공급된다. 이 외 기장군 일광지구 ‘일광신도시비스타동원2차(917가구)’, 북구 화명동 ‘화명센트럴푸르지오(886가구)’ 등이 분양한다.
대구(4092가구)는 북구 연경동 ‘대구연경금성백조예미지(711가구)’,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범어(414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단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0(775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외 ▲경남 2728가구 ▲충남 2098가구 ▲전남 1189가구 ▲울산 851가구 ▲강원 788가구 ▲경북 786가구 ▲충북 777가구가 분양한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