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사회적 기업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9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3회 사회성과 인센티브 어워드'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로 당당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통해 사회적 기업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을 통해 지난 2015년 4월 사회성과 인센티브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출범했다. 사회적 기업들이 자사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추진단에 지원 신청을 하면 추진단이 지원 대상을 선별한다. 추진단은 주요 사회적 기업을 선별해 그들이 일궈낸 사회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추진단은 관련 교수와 사회적 기업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인센티브 재원은 SK의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의 이익금으로 마련된다.
추진단은 이날 130개 사회적 기업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이룬 사회적 성과가 324억원의 가치에 달한다고 판단했다. 기업들에게 지급된 사회성과 인센티브는 총 73억원이다.
지원 대상으로 한 번 선정되면 3년간 매년 평가를 거쳐 지원을 받는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원 기간이 끝난 기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그는 "3년 협약이 끝났어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대신 여러분들도 더 큰 도전에 나서야 겠다는 각오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달라"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사회성과 인센티브가 사회적 기업들에게 단순한 지원금이 아닌 경영 함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류 금융권 등도 사회적 기업에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 회장(왼쪽)이 19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제3회 사회성과 인센티브 어워드에서 사회적 기업 빅이슈 코리아의 안병훈 대외협력국장에게 머플러를 걸어주며 축하하고 있다. 사진/SK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