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 텐센트와 인포테인먼트 개발 협력강화

QQ뮤직과 협업한 시스템 소개…경계 없는 모빌리티의 혜택 비전 발표

입력 : 2018-06-13 오후 6:07:39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자동차는 13일 중국 상하이 소재 신국제박람중심(SNIEC)에서 개막한 'CES 아시아 2018'에서 텐센트 QQ뮤직과 협업을 통해 개발한 중국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소개했다.
 
기아차가 이번에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텐센트 QQ뮤직을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탑승자에게 음성인식을 통한 음악 스트리밍, 시나리오 음성 제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탑승자가 차랑 내에서 '최신 음악 틀어줘' 등의 명령을 하면 시스템이 이를 인식해 음악을 재생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별도의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시나리오 음성제어 기능의 경우 탑승자가 음성으로 '졸려'라고 말을 하게 되면 QQ 뮤직을 통해 신나는 음악이 자동으로 선곡돼 흘러나오고 창문 및 파노라마 썬루프의 열림 정도를 조정해 사고 예방까지 도와준다.
 
관람객이 전시관에서 인포테인먼트 전시물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기아차
 
기아차는 이번에 선보이는 기술들을 내년초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대상 차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추진될 텐센트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내 IT 기술 선도업체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자동차의 주력 소비층으로 대두되며 커넥티드카 기술 또한 각광받고 있다"면서 "이번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중국 내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인 '경계 없는 모빌리티의 혜택(Boundless For All)'과 이를 구체화한 핵심전략인 'Mobility-A.C.E'를 소개했다.
 
'Boundless For All'은 미래차 시장을 둘러싼 혁신 경쟁 속에서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모든 고객들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Mobility-A.C.E.는 자율주행(Autonomous), 커넥티드(Connected), 친환경/전동화(Eco/Electric) 등 미래 자동차 기술의 핵심 분야의 앞글자를 따서 명명했다.
 
황승호 기아차 차량지능화사업부장(부사장)은 "변화의 중심인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 전략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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