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경기도 안산에서 선보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가 계약 하루 만에 분양을 마무리했다.
그랑시티자이 에비뉴 분양 현장. 사진/GS건설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는 117개 점포가 모두 단 하루 만에 주인을 찾았다고 30일 밝혔다. 계약면적만 약 1만1800여㎡로 축구장 약 2배 크기의 압도적인 규모의 상가가 하루 만에 완판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성공 가능성은 입찰 성적에서도 확인된다. 상가는 지난 28일 진행된 117개 점포의 입찰에서 최고 82대 1, 평균 약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개별 점포를 잡기 위한 입찰자들의 눈치 싸움도 치열했다. 최고 낙찰가율은 196%, 평균 낙찰가율은 135%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조기 완판의 원동력을 높은 투자가치로 꼽는다. 실제로 상가는 입주민 약 2만명을 포함해 인근의 송산그린시티, 안산 사이언스밸리, 대우 6·7·9차 아파트 등을 더하면 배후수요가 5만명으로 추산된다. 시화호 호숫길을 따라 약 400m의 북유럽풍 수변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해 차별성도 높다. 인근에는 신안산선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역(2018년 말 착공예정)과 세계정원 경기가든이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는 판단이다.
상가 분양과 맞물려 90블록 내 복합용지에 들어서는 AK플라자 입점도 상가의 가치를 높였다.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는 지난 25일 AK플라자와 사업협약 체결을 통해 참여를 확정 지었다. AK플라자는 약 10만㎡ 규모로 오는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계약자의 부담을 최소화한 금융 혜택도 주효했다. 올해 3월부터 적용된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규제로 수익형 상가 구입의 벽은 높아졌다. 하지만 이 상가는 1차 계약금을 5%로 제한했으며, 중도금 40%를 전액 무이자로 제공해 대출 부담을 낮춰 수요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류대길 분양대행사 씨아이앤디플러스 대표는 “이번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포트 에비뉴와 라이프 에비뉴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그랑시티자이 입주민 2만여명의 주거 편의성 향상은 물론 지역민들의 쇼핑과 여가생활에 활력소를 제공하는 새로운 중심 상권으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