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새해 해돋이 본다…서울시, 시내 명소 20곳 소개

1월1일 일출 7시47분…산·공원 프로그램 마련

입력 : 2017-12-25 오후 3:37:3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서해안과 동해안으로 먼 길 떠나지 않아도 서울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들이 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2018년 무술년 해맞이 행사'를 시내 산과 공원 20곳에서 일제히 연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분류한 일출 명소는 ▲도심 속 산 6곳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 11곳 ▲시내 공원 3곳 등이다. 돌아오는 새해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각은 아침 7시47분이다.
 
서울 도심 산에는 남산·안산·응봉산·배봉산·개운산·용왕산 등이 있다. 남산 팔각정에서는 남성중창 합창, 해오름 함성, 만세합창, 모듬북 공 등을 약 1만명의 시민과 함께 진행한다. 안산 봉수대의 일부 구간의 경우, 안산자락길을 이용하면 가파른 언덕이나 계단이 없어 보행약자도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 새해 기원문 낭독, 새해 복주머니 포토존, 소원지에 소원 쓰기 등의 행사가 시민을 기다린다.
 
외곽 산들은 개화산·봉산·북한산·도봉산·불암산·봉화산·아차산·일자산·대모산·우면산·매봉산으로 이뤄져있다. 아차산은 산세가 완만해 매년 4~5만명이 해돋이를 보려고 오르는 유명 일출지다. 진입로부터 행사 장소인 해맞이 광장까지 등산로 1500m를 따라 청사초롱이 빛나고, 해맞이 광장에서는 타북 축하 공연과 웃음 명상, 윷 점보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봉산은 해발 200m정도의 동네 뒷산이다. 희망의 연날리기, 소원지 태우기, 대북타고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청운공원·월드컵공원·올림픽공원 등 대형 공원에서도 새해 해돋이를 보며 행사를 진행한다.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약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자탈춤놀이, 대북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는 ‘해맞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소원지 작성, 토정비결 보기, 소망의 종 타종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시민을 맞는다.
 
서울시는 시민이 해당 구청의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행사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보온이 잘되는 옷차림과 방한용품, 손전등, 아이젠, 따뜻한 음료 등을 챙길 것을 당부했다. 해맞이 장소와 행사 관련 간략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강서구 개화산 해맞이공원.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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