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티머니·하이패스 같은 교통카드와 옥션·G마켓 등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한 지급결제금액이 지난 한해동안 29조원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지난해중 비금융기관 지급결제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비금융기관을 통한 지급결제서비스 이용건수는 52억6000만건, 결제 대금은 28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1.7%, 26.6% 증가했다.
이용 형태별로는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가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라 건수로는 18% 증가한 8억3000만건, 금액으로는 21% 늘어난 2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이란 인터넷쇼핑몰 등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거래 중계·정산을 수행하는 서비스로 국내업체로는 이니시스, LG데이콤 등을 들 수 있다.
티머니, 하이패스카드 같은 선불전자지급수단은 43억8000만건으로 전년대비 22.3% 증가했고 금액으로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베이옥션, 이베이지마켓등 마켓운영업체를 중심으로 하는 결제대금예치 서비스는 건수에서 65.3% 증가한 5576만건, 금액에서 65.4% 늘어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결제대금예치란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가 물품을 정확히 전달받은 지를 확인한 후 판매자에게 대급을 지급함으로써 지급결제의 안정성을 확보해 주는 서비스다.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건수에서 71.2% 증가한 159만2000건, 금액에서 78.8% 증가한 2799억원으로 나타났다.
임인혁 한은 전자금융팀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등 인터넷상의 거래가 늘면서 비금융기관 지급결제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