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컴투스가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를 10월 중 서구권 시장에서 먼저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서머너즈워 MMORPG'의 연내 출시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주 컴투스 사업본부장은 8일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에 대한 서구권 이용자의 호응도가 높았다"며 "서구권 시장을 중심으로 10월 중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테스트(CBT) 과정에서 발견한 초기 동선, 게임 균형성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출시가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는 액티비전의 비디오게임 '스카이랜더스' IP를 활용한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회사는 애초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를 올 3분기 중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컴투스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했던 서머너즈워 MMORPG 출시 일정 역시 미뤄질 전망이다. 이 본부장은 "최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적임자로 개발진을 교체했다"며 "연내 출시 일정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출시 일정은 향후 밝힐 계획이다. 서머너즈워 MMORPG는 컴투스의 글로벌 흥행작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북미·유럽 등 서구권 흥행으로 14분기 연속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섰다.
컴투스는 회사 인력 규모를 올해 말까지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용국 컴투스 부사장은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위해 인력 채용을 지속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1000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의 지난 2분기 인력은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지난 1분기 컴투스 직원 수는 824명이었다. 이 부사장은 "회사 인력 증가로 비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인력 투자에 따른 하반기 신작 출시와 흥행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매출 1241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1%와 25.6% 줄었다.
컴투스가 오는 10월 중 서구권에 먼저 선보일 모바일 전략 게임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사진/컴투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