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는 사측과 21일 오후 2시 9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파업 첫날인 이날 각 지회(소하·화성·광주·정비·판매) 2만9000여명의 근로자가 2~4시간 파업했다.
당초 기아차 노조는 지난 17일 쟁의대책위원회 2차 회의에서 20일부터 24일까지 하루 4~6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측은 다음날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교섭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정상 근로가 이뤄진다.
한편, 노사는 통상임금 사안을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달 24~25일 조합원 2만8812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72.7% 찬성률로 가결했다. 또한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인 파업을 위한 절차를 모두 밟았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