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대선 당시 드루킹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불법활동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최종적으로 부정했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27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허 특검은 "김 여사가 19대 대선 전 더불어민주당 경선장에서 경공모가 주축이 된 외부 선거운동조직인 '경인선'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같이 사진을 찍은 사실이 확인됐지만, 당시 경선장에서는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경선운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었다"면서 "이 사실만으로는 불법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17년 4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장에 방문했다가 "경인선도 가야지, 경인선에 가자"며 자리를 이동했고, 이 장면이 동영상으로 담기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김 여사가 대선 전 드루킹과 경공모의 불법활동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드루킹 일당의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60일 간의 수사 결과 발표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