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신규 창업자에게 1년 동안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네이버는 내년부터 '스타트 제로수수료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설 1년 미만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네이버는 월 500만원 미만 거래액에 대해 1년간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회사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내년부터 연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11월부터다.

 

또한 네이버는 월 거래액 800만원 이상 사업자를 대상으로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판매 대금의 80%를 선지급 받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자의 안정적인 자금 마련을 돕고 자금 회전율을 높여 사업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판매자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택배 집화 완료 최대 1일 후에 판매 대금을 미리 지급받을 수 있다. 상품 배송이 완료되고 이용자 구매 확정 등이 완료돼야 판매 대금을 정산받는 기존 과정보다 정산주기를 최대 11일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 프로그램을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운영할 예정이며 업계 최저 수수료율로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안전거래를 위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과 같은 기술 개발 및 데이터 분석·설계를 지원한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창업 초기 사업자들은 안정적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공개하는 프로그램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활동하는 판매자 성장 데이터와 실제 목소리를 기반으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