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문화예술전문채널 아르떼TV(Arte TV)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생애를 조명하고 그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하나금융그룹의 특별 후원으로 아르떼 TV가 편성한 이번 다큐멘터리의 주제는 '윤이상을 넘어서'다. 오는 10월10일부터 그의 기일인 11월3일까지 맞춰 총 3부작으로 제작·방송된다.
10월10~13일 총 네 차례에 걸쳐 1부 '돌아온 용(龍), 윤이상'에서는 윤이상의 생애를 다룬다. 1967년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겪은 시절부터 독일 베를린을 활동 근거지로 삼기까지 음악사를 훑는다.
10월 하순에 방영될 2부에서는 윤이상의 음악 자체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11월3일 편성 예정인 3부에서는 진은숙, 김택수 등 오늘날 윤이상의 뒤를 잇는 신진 작곡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사진/아르떼TV
경남 통영 출신인 윤이상은 클래식의 본고장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한 세계적 작곡가다. 동양적 사상과 세계관을 클래식 음악에 접목시켰으며 유럽 평론가들에 의해 ‘20세기 중요 작곡가 56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되던 작년엔 국내외에서 그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음악회와 축제가 활발히 진행된 바 있다.
특히 독일에서 타계한 고인의 유해는 베를린 가토우 공원 묘지에 묻혔다가 올해 23년 만에 고향 통영으로 이장됐다.
아르떼TV는 "올해 2월 베를린에서 진행된 개장식과 3월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거행된 이장, 추모식을 직접 취재해 이번 다큐멘터리에 담아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의 특별 후원으로 아르떼 TV가 제작·방송하는 다큐멘터리 '윤이상을 넘어서' 스크린샷. 사진/아르떼TV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