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22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22개 지방자치단체와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합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대상 지자체 선정을 위한 공모, 실사, 심사를 진행해왔다.
하나금융은 저출산 사회현상 대응과 여성인력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2020년까지 전국에 국공립어린이집 90개,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을 건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신청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지역 및 상황별 보육시설에 대한 니즈를 고려해 강원도 삼척시, 경북 울진군, 충북 진천군, 제주도 서귀포시 등 총 29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와 성북구는 보육시설이 오래돼 안전시설 보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울진군의 경우 농어촌 지역 특성상 양질의 국공립어린이집이 부족한 상황이며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시는 공장이나 중소기업, 혁신 기업들이 밀집해 워킹맘이 많아 어린이집 대기 경쟁이 치열하다.
하나금융은 인천 미추홀구 및 제주 서귀포시의 경우 지역 내 접하기 힘들었던 장애 영·유아 전담 어린이집 건립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민간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그룹 명동사옥을 비롯해 인천 청라 통합 데이터센터 및 대전 오정동에 추진 중인 공동직장어린이집 3곳 등 현재까지 총 32개의 국공립 및 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내년과 오는 2020년에도 지자체 공모 절차를 거쳐 매년 약 30개의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대상 지자체를 선정하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어촌, 벽지, 소외지역 어린이집과 장애종합, 미혼모 가정 보육시설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29개 지자체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통해 총 2550여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고 약 보육교사 5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양질의 보육 시설과 교육서비스 제공, 보육관계자 근로환경 개선, 지역격차 해소 등 보육분야의 실적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미 협약을 체결한 전북 군산시 등을 제외한 22개 지자체 단체장과 관계자, 박승 하나금융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및 그룹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육아는 한 가정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하는 국가발전의 핵심과제이다"라며 "지역의 상황과 구성원들의 필요에 맞게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양질의 보육 시설 건립을 지원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체계 구축에 실질적인 기여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앞줄 왼쪽부터) 서대석 광주시 서구청장, 안병용 경기도 의정부시장,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정식 인천시 미추홀구청장이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합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