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한달만에 흑자로..2월 1.6억弗(상보)

상품수지 흑자 늘고 서비스수지 적자 줄어
한은, 3월 중 15억달러 흑자 예상

입력 : 2010-03-29 오전 10:50:53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수출이 증가하면서 한달만에 소폭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지난달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월 6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에서 흑자를 기록했고 여행수지 등 서비스 수지 적자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수지는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 감소 등으로 흑자규모가 전월의 13억8000만달러에서 15억3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지난달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331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증가했다. 지난 1월 45.8% 증가에 비해서는 둔화된 수치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지난해엔 1월에 있던 설연휴가 올해 2월에 있어 조업일수가 감소했다"며 "2월중 수출을 일평균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08년 9월 16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높은 16억2000만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겨울방학을 이용한 해외여행이 늘어 생긴 적자가 축소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의 21억6000만달러에서 17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소득수지는 흑자규모가 전월의 4억7000만달러에서 5억7000만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 지급이 감소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의 3억1000만달러에서 1억6000만달러로 줄었다.
 
이 팀장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이 있기 때문에 소득수지에 적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3월중에는 15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44억7000만달러에서 2억5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가 전월보다 줄어들면서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16억8000만달러에서 7억6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해외채권발행과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 순유입 전환에 힘입어 유입초규모가 전월의 1억5000만 달러에서 31억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5000만달러에서 2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기타수지는 금융기관의 대출이 늘고 차입은 줄어들면서 전월의 60억2000만달러 유입초에서 23억2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지난달 중 준비자산은 7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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