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1. 만들어진지 24년이 지나 경관을 해치던 신정6동 양천근린공원은 어린이들이 미세먼지나 눈·비에도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실내외 통합 놀이터로 변신했다. 대형 야외무대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콩쾅쿵쾅 꿈마루 놀이터’로, 지하공간은 급작스럽게 날씨가 바뀔 때도 뛰어놀 수 있도록 ‘키지트 실내놀이터’로 조성했다. 디자인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장애유무에 상관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했다.
#2. 서울 양천구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보증금, 임차료, 리모델링비 등 창업 초기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면서 장소를 전통시장에 한정하지 않았다. 청년들이 원하는 장소에 창업할 수 있도록 하고, 창업 준비 단계부터 지속적 컨설팅 등을 지원함으로써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3. 서울 최초로 보안등 관리에 사물인터넷기술(IoT)을 도입한 스마트 보안등 점멸기는 실시간 고장진단과 자가분석을 지니고 있다. 덕분에 신속한 유지보수를 지원하고, 주변의 조도감지센서 기능으로 탄력적인 조명 제어가 가능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고 있다.
서울 양천구 공무원들이 우수 행정사례를 서로 겨루며 주민들과 공유했다. 구는 지난 6일 오후 양천홀에서 ‘2018 혁신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각 부서의 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함으로써 부서 간 소통과 구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한다는 취지다.
지난 10월부터 전 부서와 각 동이 참여해 주민의 편익 증진,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회적 가치, 민관협치를 통한 정책 추진 등의 기준에 맞춰 36건을 제출해 심사를 거쳐 최종 7개 사업을 선정했다.
경진대회에는 직원과 주민배심원평가단으로 구성된 현장평가단 180명이 7개 부서의 발표를 직접 무선채점기로 평가했다. 그 결과 최우수상은 보안등 관리에 스마트 조명관리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스마트 보안등 점멸기 설치 사업(도로과)’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50대 독거남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고자 중년남성에 대한 자립지원 및 공동체 복귀를 위해 추진한 ‘어른들의 희망꿈터, 50스타트 센터(복지정책과)’ ▲민관협치를 통해 양천공원의 노후한 야외무대 철거대신 기존 놀이터와 녹지대를 연계하고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도시재생적 실내외 통합놀이터 조성(공원녹지과)’ 사업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행복을 전하는 마을학교, 마을 방과후학교(교육지원과) ▲청년점포 육성사업인 ‘우리동네, 청년 사장님(일자리경제과)’ ▲원스톱 현장행정 모바일서비스 구축과 빅데이터 분석추진(부동산정보과) ▲어르신들에게 나눔이웃에 참여토록하는 ‘한코한코 마음을 잇는 함께뜨개 나눔이웃(신정4동)’ 사업에 돌아갔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어느 부서가 더 잘했다고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우수행정 사례를 주민과 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정책공감대를 형성하는 화합·소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양천구 신정6동에 조성한 실내놀이터 키지트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