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금융감독원이 당기순이익 처리 과정에서 회계오류를 일으킨 SC제일은행에 대해 제재를 추진 중이다. .
금감원은 "현재 SC제일은행 회계오류와 관련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달 8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제재대상과 수준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2008년 4분기 순익을 411억원 적자라고 밝혔다가 576억원 흑자로, 작년 1분기 순익은 2111억원에서 1124억 원으로 정정하는 등 회계 부정 의혹이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감사에서 지적됐었다.
SC제일은행은 당시 "영국과 한국 회계기준에 차이가 있었고 2008년 12월31일에 발생한 특정 거래 결제일이 올해를 넘기면서 영업일 차이가 있어 오류가 났다"고 해명했다.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리처드 힐 현 SC제일은행장이 중징계를 받게 될 경우 '정상적인 행장 활동이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오류와 관련해 책임규명을 위한 심사를 진행중에 있고 아직까지 아무런 결정도 이루어진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