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부와 통신 3사가 지난 24일 일어난 KT 아현지사 화재의 피해복구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3사는 26일 서울 종로구 KT 혜화지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다음은 회의 직후 열린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과의 일문일답.
(왼쪽부터)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황창규 KT 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혜화지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사진/과기정통부
▲신속한 피해복구에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통신시설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해 통신 장비, 시설이 어떤 사고에 노출돼있는지에 대해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통신은 공공재로 국가 전체의 문제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 정부와 통신 3사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문제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TF는 이달 중으로 발족할 것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이 TF의 단장을 맡고 통신사, 관계부처가 참석한다. 통신구에 대한 긴급 재조정과 사고 시 어떻게 대응할지, 기존 매뉴얼을 어떻게 업데이트 할 지, 건물 사고 시 어떻게 협력할지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화재가 난 건물이 D등급이다. 현재 등급체계가 오래 전에 만들어졌는데 이를 바꿀 계획은 없나?
-통신 환경변화가 있다. TF를 통해 등급체계에 대해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적극 검토하겠다.
▲5세대(5G) 통신에서 이런 사고가 난다면 더 큰 재난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관련 보안 대책 있나?
-5G 안전성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기술지원TF를 만들어 각 통신사에서 어떤 점을 점검해야 하는지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다. 각 사는 회사별 특성을 살려 안전에 대해 점검, 모니터하고 있는걸로 안다.
▲TF 가동 시기는?
-TF는 27일까지 멤버와 회의 주기, 논의 주제 등에 확정한다. 가능하면 이번 주(이번 달)부터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통신망 계약 시, 주 공급사와 다른 회사까지 이중화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어떻게 제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TF에서도 논의하갰다. 이 자리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다.
▲상인들은 간접적 피해를 호소한다. 구체적 보상 방안에 대해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 있나?
-KT에서 상황에 맞는 보상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