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삼성생명이 예정대로 오는 5월12일 상장될 전망이다.
31일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서울보증보험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삼성생명 지분 3500만주 공모를 통해 매각하겠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써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중순 국내외 투자설명회(IR)와 오는 5월초 청약을 거쳐 5월1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게 됐다.
공모 물량은 채권단과 신세계, CJ제일제당의 지분을 합친 4500만 주로 공모 규모는 5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이 상장할 경우 신세계와 CJ, CJ제일제당 등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업체들도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공모가로는 9만~11만5000원이 제시됐다.
증권업계는 삼성차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모가가 10만원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가가 최하단인 9만원이 될 우 공모가액은 약 4조원 정도 몰리고, 11만5000원에서 결정된다면 공모규모가 5조1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소한 4조원대 중반에서 5조원대로 공모규모가 결정될 것 가능성이 크다.
당초 삼성생명 상장문제는 삼성차 채권단과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 간에 이견이 있어 상장이 지연될 위기에 처했으나 이번에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으면서 상장 일정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