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 사외이사 선임

시간외 거래,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입력 : 2018-12-10 오후 6:11:27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가 리조트 개발 업체인 아난티(025980)의 사외이사를 맡는다.
 
아난티는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짐 로저스 사외이사와 이대현·윤영우 사내이사 선임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사진/뉴시스
 
아난티는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짐 로저스 사외이사와 이대현·윤영우 사내이사 선임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임기는 3년이다.
 
로저스 선임 소식에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아난티 주가는 가격제한폭(9.53%)까지 올랐다.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대가로 손꼽히는 유명투자가다. 과거 월가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설립해 10년간 4200%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1942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나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정치학·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0월 국내 한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는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로 한반도 전체가 투자에 굉장히 적합한 장소가 될 것이고 투자자들에게 굉장한 기회”라며 “모든 영역에 전재산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아난티는 앞으로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짐 로저스의 사업 조언에 많은 기대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 금강산에 있는 대형 리조트 재개장 등 금강산 관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난티는 레저시설 건설과 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5년 12월 정부로부터 금강산 골프와 온천 리조트의 승인을 득한 후 조성에 착수했으며 2008년 5월 금강산 관광단지에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 건설을 완료했다. 
 
이 때문에 앞서 북한 금강산 등에서 테마파크 같은 레저시설을 개발하게 될 경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남북 경협주에 편입된 바 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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