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농심이 김밥, 도시락 등 즉석식품과 함께 먹기 좋은 소용량의 컵라면 제품을 선보였다.
농심은 '미니컵면' 2종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쓰오우동맛'과 '시원한 해장국맛'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제품은 용량을 일반 컵라면의 절반 수준(43g~44g)으로 줄이고, 얇은 면을 택해 조리 시간을 2분으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양이 적고 조리가 간편해 국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고, 간식으로도 먹기 좋다.
특히 이번 제품은 최근 즉석식품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해 출시됐다. 농심 관계자는 "컵라면과 김밥, 도시락 등을 같이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부상함에 따라 많은 소비자가 즉석식품과 함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컵라면 출시를 요청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 콘셉트에 맞게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데 집중했다. '가쓰오우동맛’은 감칠맛이 나는 우동 국물에 별미튀김과 건미역 건더기를 더했다. '시원한 해장국맛'은 건파와 고추, 계란지단을 넣어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해장국 국물을 구현했다. 제품 가격은 편의점 기준 각각 700원이다.
최근 적은 양의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식품 시장에 소용량 트렌드가 확산된 것도 이번 제품 출시에 힘을 더했다. 실제로 330㎖ 생수, 미니캔 맥주와 소포장 가정간편식까지 식품업계 전반에서 다양한 종류의 소용량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국물이 필요할 때 손쉽게 조리해 구색을 갖춘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해지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여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 '미니컵면' 2종 제품 이미지. 사진/농심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