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5년만에 내수 최대실적 달성, 14.3만대

입력 : 2019-01-02 오후 2:22:42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10만9140대, 수출 3만4169대(CKD 포함) 등 총 14만3309대를 판매했다고 2일 공시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지난해 초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에서만 4만2000대가 넘는 실적을 올리면서 지난 2003년(12만9078대) 이후 15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순위도 15년만에 업계 3위로 올라섰다. 
 
렉스턴 스포츠는 전년 대비 83.4%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내수 성장세를 주도했다. 티볼리 브랜드도 탄탄한 경쟁력을 유지하며 4만3897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등의 판매 호조로 2003년 이후 15년만에 내수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쌍용차
 
수출은 호주 법인 신설과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글로벌 론칭 확대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인도시장에 공식 론칭한 'G4 렉스턴'(현지명 알투라스 G4)이 올해의 프리미엄 SUV로 선정되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수출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9년 연속 내수판매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올해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에 이어 'C300' 출시를 앞두고 있어 창사 이래 최대 판매실적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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