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휴대폰 오픈마켓 가격도 비교한다…단말기 가격 내려갈까

아마존·11번가 등 휴대폰 가격 비교…10만원대 자급제폰도 출시

입력 : 2019-01-02 오후 4:27:23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폰 국내·외 가격비교 사이트의 항목에 주요 오픈마켓의 판매가격도 추가한다. 방통위는 보다 다양한 가격 비교 항목을 제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리고, 단말기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일 방통위는 휴대폰 가격비교 사이트에 주요 제조사들의 오픈마켓 단말기 판매가격을 비교 항목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통위가 지난해 5월2일부터 운영 중인 휴대폰 국내·외 가격비교 사이트는 한국을 포함한 총 17개국의 11개 단말기의 가격을 보여준다. 각 국의 1위 및 2위 이동통신사 출고가와 제조사가 판매하는 자급 단말기의 가격을 비교한다. 방통위는 아마존과 11번가 등 국내·외 주요 오픈마켓의 단말기 판매가격을 비교할 계획이다. 아직 오픈마켓 판매가격 비교 적용 시점은 미정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분리공시제도 추진했지만 관련 법안은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분리공시제는 이통사와 제조사의 단말기 지원금을 분리해 공개하는 제도다. 이통사와 제조사들이 각자 지원금 경쟁을 하도록 유도해 가계통신비 인하를 유도하자는 취지다. 
 
방통위가 휴대폰 국내·외 가격비교 사이트에 오픈마켓 가격도 비교항목으로 추가한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갤럭시노트9이 전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통 3사·제조사와 협의해 올해부터 이통 3사에서 공통으로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을 자급제폰(공기계)으로도 출시하기로 했다. 자급제는 단말기 구매와 통신 서비스 가입을 분리하는 제도다. 소비자들이 공기계를 구매하고 원하는 이통사에 가입하도록 해 약정없이 원하는 요금제에 자유롭게 가입해 통신비를 절감하자는 취지다. 10만원대 자급제 스마트폰도 출시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위주의 한국 시장에 저가 자급제폰을 공급해 소비자들의 통신비를 절감하자는 취지다. 또 과기정통부는 자급제폰 유통로를 확충해 소비자들이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는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과 제조사 온라인 몰 등에서만 자급제폰을 구매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알뜰통신사의 저렴한 요금제와 자급제폰이 함께 판매될 경우 스마트폰 구입 비용과 통신비를 절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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