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해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4036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억1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403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사상 최대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달러화지수는 지난달 말 96.40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796억달러로 전월보다 33억5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37억3000만달러로 전달과 견주면 27억9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는 34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000만달러 증가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도 21억4000만달러로 전달과 비교하면 1억4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 수준과 같았다.
한편 지난해 10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를 기록했다. 1위는 3조617억달러로 집계된 중국이며, 2위는 일본(1조2583억달러), 3위는 스위스(7960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