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보며 즐기자"…연초 맥주 매출 이례적 증가

GS25 분석 결과, 대회 기간 전월보다 6.3% 상승

입력 : 2019-01-14 오후 4:07:08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2019 AFC 아시안컵의 영향으로 연초에 이례적으로 편의점에서의 맥주 매출이 지난해 연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경기가 있었던 지난 7일과 11일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같은 요일이었던 12월10일과 14일보다 맥주 매출이 각각 17.1%, 24.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시간 기준 지난 7일 오후 10시30분에는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가, 12일 오전 1시에는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가 진행됐다. 두 경기에서 모두 1대 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이라크의 경기가 열렸던 8일에도 전월 같은 요일보다 맥주 매출이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컵이 시작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맥주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인 12월9일부터 16일과 비교해 6.3% 증가했다. 이 기간 대한민국과 베트남 경기가 진행된 날과 13일(7.3%)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맥주 매출 증가율이 1% 미만이거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핫바류(23.1%), 신선식품 안주(14.5%), 냉장 튀김류(4.5%), 마른 안주류(3.8%) 등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상품의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해 금주, 다이어트 등 결심으로 음주를 줄이는 1월 초에 연말 송년회 등 모임이 많은 12월보다 맥주와 안주류 매출이 증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GS25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등이 참가하는 아시안컵에 대한 관심으로 축구를 보면서 즐기기 위한 맥주와 안주를 구매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같은 일자로 2018년과 2017년을 비교해 본 결과 1월 맥주와 안주류 매출은 12월보다 3%~8%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또 올해 아시안컵이 시작하기 전인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맥주와 안주류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감소했다. 
 
GS25와 BC카드는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맥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대한민국의 16강, 8강, 4강 경기 당일 GS25에서 4캔 1만원 행사 중인 맥주를 BC카드로 8캔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 청구할인으로 1만5000원에 제공한다. 
 
GS25 관계자는 "매년 새해 초에는 연말 대비 다이어트 등과 관련된 상품 매출이 증가하지만, 올해는 국가 대표 축구 경기로 인해 이례적으로 맥주와 먹거리 매출도 상승했다"라며 "대한민국을 응원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GS25 대한민국 승리 기원 맥주 할인 이벤트 이미지. 사진/GS리테일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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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