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다임러 트럭 코리아가 '뉴 스프린터'를 출시하면서 국내 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뉴 스프린터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스프린터는 지난 1995년 출시 이후 2018년까지 360만대가 넘는 누적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밴이다. 국내에는 뉴 스프린터 투어러(Tourer)의 319 CDI(차량 총 중량 3.5톤)와 519 CDI(차량 총 중량 5톤) 두 개 모델로 출시된다. 

 

조규상 다임러 트럭 코리아 대표는 "뉴 스프린터 출시를 계기로 한 차원 더 높은 프리미엄 대형 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컨버전에 최적화된 스프린터는 바디빌더 세일즈 형태로 판매된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부가 차체와 바디로 구성된 스프린터 기본 차량(basic vehicle)을 수입해 국내 바디빌더사에 판매하고 바디빌더사는 최종 소비자의 니즈와 요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컨버전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밴 파트너이자 서비스 딜러인 와이즈오토를 비롯해 다양한 바디빌더사들이 스프린터 기본 차량을 셔틀, 럭셔리 리무진, 의전 차량, 캠핑카 등으로 커버전해 최종 소비자에 판매하는 과정을 거친다. 

 

뉴 스프린터 출시로 국내 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베코는 지난해 9월 '뉴 데일리 유로6'를, 르노삼성은 10월 '마스터'를 선보였다. 기존 현대자동차 '쏠라티' 등 다양한 밴 모델들이 시장 주도권을 두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밴 차량에 대한 고객 니즈가 커지면서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되고 있다"면서 "밴에 대한 고객 인식이 바뀌고 인지도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밴 시장의 잠재력과 확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2세대 스프린터 판매량이 2017년 87대에서 2018년 182대로 109% 증가했다"면서 "올해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신형 스프린터 출시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뉴 스프린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년, 20만km의 보증 및 수리 기간을 제공한다. 고객은 1곳의 밴 전용 서비스센터를 포함, 전국 18개 벤츠 상용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만약 컨버전을 했다면 보증 및 수리는 컨버전 작업을 진행한 바디빌더사가 담당한다. 

 

또한 올 하반기 밴 전용 서비스센터 1곳을 추가하고 엔진오일 교환, 정기 점검 등의 유지보수 항목을 포함하는 서비스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