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강남 술집에서 술에 취해 술집 직원과 주먹다짐을 한 검사가 사직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소속이었던 A검사는 지난 2017년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술집에서 동석했던 여종업원과 시비가 붙었다. A검사가 '같이 나가면 안 되겠느냐'고 말하자 여종업원이 거절하며 항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을 말리러 남자 직원이 들어왔다가 A검사와 싸움이 벌어졌다. A검사와 남자 직원 모두 상해를 당해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양측 합의로 형사 입건은 되지 않았다.
이 사실을 확인한 수원지검은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나 쌍방 폭행인 점, 술집 측 주장과는 달리 A검사가 성매매 시도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하는 점 등을 참작해 징계 위원회에 회부하지는 않았다. A검사는 그러나 이 사실이 검찰 밖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12월 말 사직했다.
당시 A검사는 과거 성인영화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B씨와 함께 자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