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관섭 대표이사는 이날 현장에서 발표에 앞서 미니스톱의 매각설에 대해 발언했다. 심 대표이사는 “회사를 믿고 묵묵히 지켜봐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그동안 정해진 것이 없었기에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 매각은 없을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심 대표의 주제강연에서는 경영주와 소통의 시간도 마련됐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생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비즈니스모델을 바꾸고 밸류업을 해야 한다”라며 “특히 FF(fast food) 상품을 통한 재구매, 재방문 횟수를 늘리는 것이 점포수익향상 선순환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사례와 비교해 먹을거리 상품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특히 전문점 수준의 구색을 갖춘 치킨메뉴, 소프트크림의 브랜드화, 신형 커피머신기기의 도입, 도시락 카테고리의 다양화를 예로 들며 미니스톱의 4대 기축상품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 올릴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미니스톱그룹과 연계하고 업무제휴를 통해 각 나라의 인기 상품들을 단독으로 수입할 것”이라며 “고품질 독자상품 도입으로 미니스톱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심 대표는 △물류센터 확장, 4차 포스시스템 전 점포 구축으로 점포효율화 지원 △PB브랜드 ‘미니퍼스트’의 단계별 육성 △온, 오프라인 교육을 통한 AT사원 오퍼레이션능력 강화 등을 발표하며 2019년 미니스톱의 영업 상생전략을 밝혔다.

 

또 그는 배달서비스, 셀프세탁소와 연계된 편의점 등 새로운 형태의 포맷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음을 알렸다. 경영주들의 추가 수익창출을 위한 자판기형 무인편의점도 지속적으로 도전 할 것을 약속했다.

 

미니스톱은 이날 행사에서 일매출 증대우수점, 경쟁대응 우수점, FF매출 우수점 등 우수경영주를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관섭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임원진과 임직원, 전국 미니스톱 경영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상품매장공부회는 미니스톱 경영주들에게 편의점 상품의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고 그에 대응하는 영업 전략을 본부와 공유하는 자리로 미니스톱 경영주를 대상으로 매년 초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