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31일 해외 연수 중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에 대해 "스트립바는 절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저녁 식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가기 전, 술 마시는 바에 가서 일행 등과 간단히 술 한 잔씩 한 사실은 있다"며 "하지만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은 없으며 실제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당시 한국계 미국인 김 모 변호사와 한국계 미국인 1명이 저녁식사 자리부터 동석했고, 위 두 사람은 주점에서 술 한 잔 마시는 자리까지 계속 같이 있었다"며 "두 사람과 직접 통화를 했고 저녁식사 자리부터 계속 같이 있었으며 주점에서 머문 시간은 30~40분 정도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 주점은 김 변호사 사무실 인근에 위치하고 있고 스트립쇼를 하는 곳이 아니며 미국법상 술을 파는 곳에서는 스트립쇼를 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에서 현지 가이드로 활동 중이라고 밝힌 대니얼 조씨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뉴욕에 공무 연수를 온 경북 지역의 C모 국회의원께서 식사 후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했다"며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2~3시간 동안 스트립쇼가 끝나는 것을 기다렸다가 호텔로 모시고 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방송에서는 '스트립바라고 하면 옷을 다 벗고 춤추는 곳'이라고 확인했는데 그 주점은 스트립쇼를 하는 곳이 아니었음을 명확히 밝혀 달라"며 "해당 주점은 공개된 합법적인 장소였고 술을 한 잔 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법조인을 포함한 미국인 2명 등 일행 10여명이 합법적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술 한 잔 한 것만을 문제 삼는다면 이는 야당 의원에 대한 편파 표적 보도 및 야당 탄압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만성 대구지방국세청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