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에서 일어난 단순 폭행 사건으로 시작했던 '버닝썬 사태'가 점차 퍼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14일 마약 및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버닝썬 클럽과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14일 뉴스토마토<김선영의 뉴스카페, 최기철의 법썰>에서는 노영희 변호사와 함께 버닝썬 폭행의 발단과 진실, 과잉진압 논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노영희 변호사는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을 네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체포과정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거나 불법적·과잉적 여부 ▲경찰과 버닝썬 클럽의 유착관계 ▲'물뽕(GHB)'의 판매 및 유통 여부 ▲GHB 이용한 성폭행 여부 등입니다.
노 변호사는 "김상교씨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면서 고소한 두 명 중 하나가 '애나'"라며 "클럽에서 중국 VIP를 모집하는 '모집책'이자 마약 유통을 책임지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 변호사에 따르면 현재 애나는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는 "애나가 불법체류 신분이고 지난해 대마초 흡입으로 기소유예된 바가 있어 잠적 상태"라며 "이 상태면 추행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사건 진실을 파헤치기 어려워지는 만큼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다"라고 해석했습니다.
또한 노 변호사는 승리와 애나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애나가 실제 중국 VIP 고객을 유치하는 역할을 맡았고, GHB 제공자라면 승리가 정말 몰랐을지에 대한 의문이 퍼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